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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방주님 ! 특전을 내려 주시니 감격하옵니다.”그 징글맞은 음성은 초가집 속에서 격분을

못 참겠다는 듯 무시무시하게 호통을 쳤다.”그 짐승의 새끼 같은 녀석은 바로 추운검객

소운이 남겨 둔 원수덩어리라고 볼 수 있다! 앞으로 사흘이란 기한을 두고 잡아들여서 내

게 알려라!”홍백 아가씨는 선뜻 대답했다.”예!”그 징글맞은 음성이 또 계속해서 말했다.”봉

명장의 삼기란 자들이 우리 방의 철패사자들을 함부로 죽인 모양인데, 금환사자들에게 명

령하고 응징해 주도록 해라! 그러나 그들의 목숨까지 다칠 필요는 없다!””네!”홍백 아가씨

는 연거푸 서슴지 않고 대답했다. 그런데 이번에는 아가씨 편에서 물어 보고 싶은 점이 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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는 모양이었다.”듣자오니, 그 청년은 신영시자의 제자란 말이‥‥‥ 저로서는”아가씨가 말을

끝맺기도 전에, 초가집 속으로부터 징글맞은 음성이 벽력같이 호통을 쳤다.”홍백은 이미

우리 방에 귀순한 몸으로서 아직도 그따위 지난 일을 두려워하고 있단 말이냐? 우리 방

의 규율을 잊어버리지는 않았을 터인데 ?”홍백 아가씨는 겁이 나서 몸을 바르르 떨었다.

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고개를 푹 수그린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.자운 아가씨가 별

안간 앙칼지게 높은 음성으로 힐문이나 하듯 물었다.”방주님께 여쭈어 보고자 합니다! 추

운검객 소운의 죽음은 결국 귀방(貴幇)의 소행이었군요?”초가집 속에서는 갑자기 웃음소

리가 터져 나왔다.”헤헤헤 ‥‥‥ 헤헤‥‥‥ 틀림 없소!”자운 아가씨는 무거운 짐이라도 내려놓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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듯 마음속이 후련했다. 애당초 아가씨는 자기의 부친을 의심하고 있었으나, 이제 그 의문

이 풀리고 보니 갑자기 부친에 대해서 미안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.대뜸 다음 말도

또 물어 봤다.”듣자오니 추운검객이 죽은 뒤에 그의 유복자(裕腹子)도 누구에겐지 살해당

해서 저의 가친께서 친히 가보셨다는데, 남겨 둔 원수덩어리라 하심은 무슨 뜻이옵니까?”

“나이도 어린 아가씨가 뭣을 안다고 그런 말을 물으시오! 헤헤헤 헤헤!”징글맞은 웃음소리

가 그치더니, 또 말소리가 들려 왔다.”아가씨의 봉명장에서는 저 마생의 신세가 수상쩍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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는 점도 생각지 못하고 있단 말이오?”자운 아가씨가 대뜸 솔직히 대답했다.”이 점에 관해서

는 저희들의 봉명장에서도 여러모로 생각도 해 보고 조사도 해봤습니다만, 단지 어떤 무예

계 인물이 남기고 간 유복자로서 원한 관계를 피하기 위해서 봉명장에 기탁하지나 않았나

하는 의심뿐이었어요! 추운검객의 아들이라고는 도무지 생각지도 못했죠. 그러나 만일에 마

생이 정말 추운검객의 아들이라면, 그분과 저의 가친과는 의형제를 맺으신 친한 사이였는데